일상

자의식 과잉과 자기 연민 이야기...

사팔사 2025. 1. 2.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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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짤을 한 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너무 유명한 짤이라 사이버 풍화가 이뤄진 모습...

 

 

자의식과잉은 왤케 역겨운 걸까요 

자기 연민이 과한 건 왜 보기 괴로울까요...

 

 

 

 

자의식과잉 빡치는 이유...

 

사실 누구나 조금은 자의식과잉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자의식과잉이었다고 해서 자신을 탓하고 죄지은 것처럼 굴 필요는 없죵

근데 시간이 지나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면 개쪽팔리고 길티한 기분이 들어

과거의 자신을 패버리고 싶어질 겁니다...

 

자의식과잉을 늦게 고치면 고칠수록

돌이킬 수 없는 길티플레져 흑역사는 쌓여가는 법이랍니다...

너무 쌓이면 매일 밤을 발로 이불을 차며 보내게 될 수도...

 

그런 일을 굳이 겪을 필요 없겠죠

나쁜 버릇과 자의식과잉은 빨리 고칠수록 좋다는 옛 선조의 말이 있듯이

빠른 자의식과잉 상태의 해소는 밝은 미래를 불러옵니다.

 

 

 

 


자의식 과잉에 빠지면?

 

자의식과잉 상태에 빠지면 주변사람들을 매우 부담스럽게 합니다.

 

왜냐하면 "그" 상태에서는 끊임없이

본인의 안물안궁 story를 주변에 설파하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보통 대화를 할 때 양측이 모두 관심 있는 주제를 고릅니다.

누가 들어도 재밌거나 공감할만한 얘기 거나

적어도 서로 알고 있는 화제를 고르죠

 

그러나 자의식과잉 상태에 빠진 사람이 고르는 대화주제는

오직 자기 자신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철저히 자신에 대한 주제는

사실 타인은 알지도 못하고 / 관심도 없습니다.

그 이야기에 듣는 사람이 끼어들 구석도 없죠.

관심 없는 주제라 이겁니다.

 

관심도 없고, 뭐라 반응해야 할지도 모르겠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듣는 건 흡사 고문에 가깝습니다.

 

좀 들어줄 수도 있지 않나?

 

라는 섭섭한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은 보통 자기가 남의 얘기를 그렇게 들어주진 않더군요...

내로남불 쩔어...

 

그리고 남들이 무슨 의리가 있어서 그걸 들어줘야 할까요?

말 그대로 본인도 못해주는걸요...

 

그런 얘기는 요즘 같은 디지털시대에

유튜브나 블로그에 적으면 그만입니다.

지금의 저처럼...

볼 사람은 보고, 말 사람은 말라가 가능하니까요.

 

1대 1 대화에서는 듣는 사람이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는 게 예의이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도 상대방이 집중할 수 있는 주제를 고르는 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들은 자신의 내면에 구축된 자기 자신의 어떠한 이미지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난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친절한 말을 잘 못하는 츤데레이지만
사실 속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어쩔 수 없이 착한 일을 해버리고 말아...
비 오는 날 남몰래 고양이에게 우산을 빌려줘버려...

 

큼큼... 저 이런 사람인데(서울대 학생증을 내민다...) 시간 괜찮으신지?

 

 

 

이렇게...

 

하지만 남들이 이걸 알고 싶었을까요?

아마 관심도 없겠죠...

 

난 이런 사람이다, 남들도 날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

라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

날 이렇게 봐줘... 날 이런 사람이라고 생각해 줘...

라는 오오라를 너무 강하게 풍깁니다.

 

마치 답정너...

답은 정해져 있고 넌 대답만 하면 돼.

처럼...

듣고 싶은 말이 정해져 있는 거죠.

너 참 이러이러 하구나...(본인이 생각한 이미지)

그런 말을 하도록 유도하기도 하죠

 

주변 사람들도 눈치채겠죠...

하지만 속으로는 뭐 어쩌라고... 어떡하라고...

라고 생각하겠죠 ㅠㅠ

그 말을 해주기 싫어서 눈치 없는 척하거나

무시하기도 하겠죠 ㅠㅠ

 

 

서로 가십 얘기나 하고 가끔 진지한 얘기 하면 그만이죠

왜 나의_자아_탐구_ 나의_정체 이런 걸 듣고 있어야 합니까

 

게다가 이런 건 반응하기도 곤란해요

 

오 그렇구나...

헐... ㅠㅠ

어쩌라고ㅠㅠ(이건 마음의 소리)

 

이 말밖에 안 나와요

혹시 주변 친구들이 이런 말만 한다면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수도 있습니다...

주변 사람은 소중하니까...

그들이 지쳐 떠나지 않도록...

 

 

게다가 이런 상태에선 무슨 말을 해도

대화 주제를 본인 얘기로 틀어버립니다...

그런 사람과 하는 대화는 너무 재미가 없겠죠...

 

자의식과잉에 빠진 본인도 괴로워질 겁니다.

주변 사람들은 왠지 모르게 대화를 피하고

사람들은 내가 무슨 얘기만 해도 관심 없어하죠...

 

자괴감에 빠져 다들 나한테 관심이 없나...? 날 싫어하나 봐...

라는 생각이 들어

매력적인 본인을 알리고 싶어 할수록

더 깊은 자의식과잉의 수렁으로 빠져들어버립니다...

 

 

 

 

 

자기 연민이 심하면...

 

연민이란 감정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차가운 비난이나 힐난보다는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감싸도록 도와주는 연민은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자신을 너무 연민하지 않으면

고생만 하고 남들한테 퍼주게 되죠...

호구당해 버리죠

 

그러나 자기 연민이 과하면

역시나 남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됩니다.

 


 

넌 너만 불쌍하냐?

 

 

자기 연민이 심한 사람을 만나면

위와 같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가 자기 인생의 주인공입니다.

그러나 자기연민이 과하면 난 내 인생의 주인공이고

남들은 조연처럼 생각해 버립니다.

 

남들은 너무너무 나쁜 악역이고,

나는 어떤 행동을 해도 이 사정, 저 사정 붙여서 

어쩔 수 없고 안타까운 피해자, 비련의 주인공이 됩니다...

 

주인공이니까 뭐든 용서받는 궁극의 상태가 되어버리죠...

현실에서 그런 건 없는데도...

 

과한 자기 연민은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눈을 흐립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큰 잘못을 했어도

합리화하고, 변명하고, 자기보다 남들이 더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자신에 의해 입은 피해조차

자신을 탓하는 기분이 든다면서 자기 연민의 장작으로 써먹죠.

 

나의 행동으로 상대방은 100만큼 피해를 입었는데

나는 고작 5의 피해를 입었음에도

자기 연민이 그걸 곱하기 100배 해주어

500의 피해를 입은 사람으로 탈바꿈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만 억울한, 나만 피해 보는

불쌍한 주인공 영원한 피해자가 탄생합니다...

항상 억까당하는 기분이 든다면 자기 연민이 심한 편은 아닌지

의심해 보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남들도 소중하다...

 

자기가 받고 싶은 대우로 남들을 대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좋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지사지하라는 거죠...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할 때

 

내가 이런 말을 들으면 어떨까?

누가 나한테 이렇게 행동하면?

 

을 1차적으로 생각한다면

상대방에게 큰 실례를 범하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허용범위가 다르니

내가 좋다고 해도 남들이 싫다면 하지 말아야겠죠

나는 좋은데? 난 괜찮은데?라는 말은 의미가 없습니다.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하겠죠??

 

  1. 안물안궁인 내 얘기만 하지 말기
  2. 나만 불쌍해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도 공감하는 마음 갖기

이렇게만 지키시면

엄청난 인기인은 못 되겠지만(그건 타고나야 함...)

적어도 여러 군데서 돌팔매질 맞는 인간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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